부끄럽지만, 나는 수포자다
겁도 없이 친구따라 (?) 이과에 뛰어들었다
막판에 이건 아니다 싶어 문과로 전환한 케이스인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다
어쨌든 마케팅 쪽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통계분석은 필수이고
무엇보다, 이 책의 원제목인,
<Statistics for People Who (Think They) Hate Statistics>
<통계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통계>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사실 이런 책을 읽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독서가 취미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 만큼 힘든 것이 또 있을까?
그래도 지레 겁을 먹었던 탓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고,
나름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책이였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첫 부분은 엑셀의 수식과 함수에 대해 설명한다
이 부분은 아주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부분이라
특히 엑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부분이니 반드시 필독하길 바란다
(회사에서 엑셀 다루는 것은 필수니까!)
이렇게 가볍게 몸풀기 운동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통계에 입문하게 되는데...
사실 2주간의 독서 기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핑계일 수도 있지만) 여전히 배움은 진행중이다
솔직히 어렵다 ㅠㅠ
각 장의 시작 부분에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쉬움, 쉬움, 여럽지도 쉽지도 않음, 어려움, 매우 어려움)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느낌이 강했던 책이다
수학적인 요소(공식)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대학을 졸업한지 한참이나 되었기도 하고)
정말 간만에 머리를 쓰게 만든 책이였다
가볍게 읽으려는 생각으로 절대 이 책을 읽지 마시길
그래도 연습문제를 풀다 보면
점점 통계학에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엑셀의 매력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그림화 시키는 부분이 유용했다
(ex. 히스토그램 만들기, 차트 만들기)
거의 학문수준으로 파고드는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들은 과감히 패스했다;;;
(너...너무 어려웠... ㅠㅠ)
엑셀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다루는 방법도 흥미로웠다
결론은, 통계책 치고는 꽤나 재밌게 쓰여진 책이고
연습문제 해답 및 준비파일도 다운로드 할 수 있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