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보게 된 이유는 퇴근후 일상이 너무 뻔하게 흘러가는게 싫어서 였습니다.
그렇다고 무언가 취미 생활을 하기 위해서 학원을 다니거나 공방을 나가자니 시간대가 다 맞지도 않고,
근처 가까운곳에는 없고, 평일 혹은 주말인데. 주말은 원체 들숙날숙한 약속과 일정(결혼식, 돌잔치, 행사 등)으로 못가는 날이
더 많아서 돈이 아까울거 같고 인터넷 강의도 금액이 만만치가 않고 그래서 우선 가볍게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고등학교때까지 입시 미술도 했고, 대학도 디자인과를 진학하고 현재 일도 웹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어 미술과는 뗄레야 뗄수 없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입시 미술은 다 짜여진 틀을 외워서 시험을 치는거에 바빳고 디자인 전공이여도 컴퓨터로 일을 하다 보니 손으로 무언가를 그리고 칠하는건 이미 10년도 넘은 일이여서 뭐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할지 난감 하더라구요.
아무리 미술을 배운 사람이여도 저같이 컴퓨터로만 작업을 하면 내가 원하는거 그리고 색 칠하는게 엄청 어렵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처음에 물감으로 물조절 하는 방법, 선을 긋는 방법, 농도를 맞춰서 색칠하는 방법까지 너무 세세하게 다 쓰여져 있어서 그림을 다시 시작하는 저에게 딱 좋은 책이였습니다!
10년도 넘은 물감을 찾아서 다시 짜고 고르고 새것도 사보고! 일주일동안 퇴근후 한시간마다 맥주한잔을 하며 TV 를 보면서 그림을 그리니
시간이 너무 후다닥 지나가고 책도 좀 빠르게 진행을 해서 벌써 70% 정도 예제를 따라 해보았네요~
이렇게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 다시 예전 생각도 나고 뭔가 다 그려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새로운 도구도 알아보고 준비중이에요!
책을 한번씩 다 따라서 그려보고 난뒤에는 나무랑 꽃 등 활용해서 그림좀 그려보려구요~
그리고 저의 로망 중 하나가 여행지에 가서 그 장소를 그림 그리고 기록으로 남기는걸 해보고 싶은데 이제 그 꿈도 살짝 이룰거
같다는 기대감도 조금씩 들기 시작해서 다음달 여행을 갈때는 작은 스케치북과 펜 휴대용 물감을 챙겨가보려 생각중이랍니다.
뭔가 쉽고 간편하게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책을 사서 간단하게 시작해 보셔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전 진짜 만족하면서 보고 연습중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