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누구나 게임을 하면서 한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와.. 이거 재미있네. 나도 이런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이건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거지?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았다면...
자!! 그런 당신을 위해 산타클로스 아찌가 선물 하나 주지 않고
팽팽 놀다가 당신에게 던져주는 선물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면서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게임기획자 시험이 막 생겨났을 1회 시험을 치려고
게임기획이라는 것을 공부했었는데 그때는 뭔가 정형화되어있지도 않고
이건 이럴것이다, 저건 저럴것이다라는 추측 비슷한 이론들이
난무하였었는데 이런 책을 보았더라면 아마도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게임기획자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 설명 -
책은 상당히 얇은 편이다.
게임기획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책 표지의 문구에 비하면
좀 양이 적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말해 책을 순식간에 다 읽고 드는 느낌은 허무함이었다.
뭔가 채워지지 않은 그런 느낌~
양이 좀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책의 구성과 자료에 관한 내용은 요즘 트렌드를 상당히 많이 반영하여
읽기 쉽고 최신 게임을 잡고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그래서 더욱 아쉬운 것인지도 모른다.
서평 -
솔직히 말하자면 책표지에 있는 말은 거짓말이다.
"150가지 게임으로 분석하는 게임기획의 모든 것"
흐음.. 이런 제목보다는 아래가 더 좋지 않을까...
"게임기획자를 꿈꾸는 당신이 봐야할 표지판"
게임기획은 상당히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흐름도 파악해야 하며
의견도 조율할 줄 알아야 하고 트렌드도 읽어야 한다.
그런데 400페이지도 안되는 책 한권으로 게임기획의 모든 것을 말한다라는 것은
불가능인데다가 책을 보고서는 고수는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는 만점을 주고 싶다.
책의 부제와 같은 면으로 봐서는 3점도 줄 수는 없지만
게임기획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만점의 책이다.
게임이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부터 해서 게임은 대체 무엇인지
정확히 군더더기없이 짚어낸 점에서 그냥 만점을 주고 싶다.
그리고 초보자가 쉽게 지루해지지 않도록 들어있는 부록은
게임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전부 재미있어야 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놓을 수가 없게 만든다.
그래서 읽고 난 후의 공허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조만간 이런 형식으로 2탄이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여 본다.
서평을 마치며 -
책을 펴면서 든 생각은 왜 이리 얇지? 라는 생각이었다.
게임기획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는 책이 400페이지가 넘지 않다니?!??
그런데 말이지..
말은 맞다.
게임기획의 모든 것이 들어있긴 하다.
모든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서 그렇지.
음식으로 설명하자면 진국으로 우러난 설렁탕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라
전문 요리사가 각 음식의 제일 맛있는 부분을 딱 한입씩 만들어 내놓은
느낌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게임기획의 각 부분들을 지루하지 않게 잘 설명해 놓았지만
뭔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느낌이 들게하는 너무나 아쉬운 책이다.
딱 하나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돈 주고 사서 후회할 책은 아니란 것이다.
이 책으로 게임기획에 첫 발을 내딛고 나서도 한번씩 생각나서 펴볼 책인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