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안드로이드 개발을 배웠던 때는 2011년 여름이었는데 그때 당시 안드로이드 버전이 프로요(2.2)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클립스를 이용해서 자바로 코드를 짜고 당시의 가상 디바이스는 이클립스와 같이 띄우기에 메모리가 모자라서 사용하던 핸드폰에 개발하는 앱을 테스트했었어요. 빌드 툴의 개념도 모르던 시기라 라이브러리 jar 파일을 일일이 다운받아서 의존성에 추가해서 개발했어요. 그리곤 너무 성가시고 힘들다는 생각과 함께 앱 개발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이 됐어요. 그랬던 제가 다시 앱 개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드로이드 책을 리뷰하고 있네요.
10년 전 안드로이드와 지금의 안드로이드는 그야말로 상전벽해여서 처음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안드로이드의 기능을 아주 자세히 다루지는 않을지라도 모두 두루두루 알려줄 수 있는 책이 필요했는데 이 책이 적합했어요. 안드로이드 개발 언어인 코틀린에 대해서도 다루면서 화면 구성, 권한, 파일 입출력, 데이터베이스와 카메라 및 갤러리 그리고 코루틴까지! 앱 개발하면서 마주치는 주제를 전부 다뤄주고 있어요. 그리고 강의 영상까지 있으니 책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커버해줘서 좋았어요. 예를 들면 핸들러 실습을 할 때 영상을 보면서 이해 안 되는 부분을 해결했어요.
안드로이드의 개발 언어로 코틀린이 채택되고 시간이 꽤 지나서일까요? 보통 코틀린을 소개할 때 자바와의 차이점을 통해 비교한 책들이 많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독자가 코틀린을 프로그래밍 언어로써 처음 접한다고 보고 설명을 하고 있어요. 그런 관점에서 변수 선언, 조건문, 제어문 등 각 항목별로 적절한 분량으로 설명해 주셨어요. 읽으면서 갸우뚱할 만한 것들은 '여기서 잠깐'에 설명되어 있어요. 초심자가 읽는다면 한 번에 다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아직 다 읽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챕터별로 들어 있는 예제를 한 번씩 따라 해보고 나면 제가 원하는 앱은 충분히 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을 다 읽게 되면 리뷰를 다시 업데이트하겠습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