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그마 기계는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군이 사용했던 정말 흥미로운 암호 기계입니다. 아직 디지털 기술이 유아기에 불과했던 시절, 이 기계는 암호를 해독할 수 있도록 로터를 특정한 조합으로 설정해 사령관의 명령을 전장의 군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기계는 엄청나게 거대한데, 사람이 손목에 찰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에니그마 기계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에니그마 기계가 원조보다 더 놀라운 점은 저렴한 아두이노 프로세서를 사용해 (상당히 큰) 손목시계 크기 안에 모든 기능을 프로그램했다는 점입니다. 이 기계는 강철로 만든 케이스와 자투리 가죽으로 만든 시계끈 덕분에 겉모습도 꽤 멋집니다.
원조 에니그마 기계와 마찬가지로 한 장의 종이에 모든 설정이 적혀있는데, 이를 OLED 디스플레이 밑에 달린 세 개의 버튼을 통해 프로그램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인터페이스를 보고 버튼이 하나 더 많다는 점을 빼면 고프로(GoPro) 카메라 설정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기계의 제작자는 아래의 동영상에서 시계를 설정하면서 이 기계에 얽힌 역사를 간단히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