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말콤 딘(Malcolm Dean), 역 한빛 리포터 2기 서광열
오늘 오라일리 오픈 소스 컨벤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 크레이그 먼디(Craig Mundie)는 레드햇의 CTO 마이클 티만(Michael Tiemann)과의 소스 공유(Shrared Source) 대 오픈 소스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오픈 소스 진영을 방문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청중들과 회의자들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긍정적인 느낌만을 가지고 회의장을 떠납니다" 라고 했다.
먼디는 라이선스의 필요가 분명해 질수록 사용자들과 개발자들의 필요에 따른 라이선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MS의 라이선스와 수익성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의 윤곽을 잡았다. 티만은 MS가 불법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왔다고 신랄하게 꼬집었고, 레드몬드(Redmond)가 생각하고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먼디는 MS조차도 오픈 소스에 관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중들과의 문답 시간과 뒤이어진 기자 회견에서, MS의 CEO인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가 시카고 선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리눅스와 오픈 소스를 암덩어리와 공산주의에 비교한 데 대해 신랄한 비평을 받았다. 당황한 그는 발머의 논평은 GPL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티만은 중요한 것은 라이선스 협약이 미래의 희망이 될 것인지 아니면 위협이 될 것인지는 MS의 입장이 얼마나 변했느냐에 있는 것이라며, "그것은 오래 전부터 해 온 이야기이며, 그렇게 해결되어야 한다"고 동의하였다.
펄의 개발자 래리 월(Larry Wall) 옆에 앉아 있던 HP의 오픈 소스 전도사 브루스 페렌스(Bruce Perens)는 MS의 Mobile Toolkit 라이선스 하에서는 펄 조차도 제품에 사용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페렌스는 HP가 프린터 드라이버를 오픈 소스화할 때의 경험에 비추어 MS의 특허가 SMB2의 경우처럼 곧 출시될 ECMA.NET 표준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특허 받은 암호 기술이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먼디는 "저는 오픈 소스 진영과의 대화할 수록 라이선스 문제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정확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응답했다. "우리는 상용 프로그램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하려는 겁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MS의 라이선스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점점 단순화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월드의 데이브 컨즈(Dave Kearns)는 왜 MS는 IBM이나 HP처럼 오픈 소스만을 위해 특별한 개발자들을 고용하지 않는지 물었고, 먼디는 인도에 있는 몇몇 Intrerix 개발자만을 언급할 수 있었다. 데이빗 스터츠(David Stutz)는 MS의 피어 서비스를 만드는 그의 일이 오픈 소스에 모든 시간을 쓴다고 말했지만, 이러한 주장은 OSI(Open source Initiative) 위원회의 페렌스와 이트만(Itemann)에 의해서 곧바로 반박 당했다. "우리는 실제로 오픈 소스의 정의를 만족시키는 MS의 모든 라이선스에 접근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낄 것입니다"(나중에 스터츠는 그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MS의 소스 공유 라이선스를 오픈 소스로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터츠는 MS가 코렐(Corel)社와의 계약에서 닷넷(.NET)의 리눅스 포트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음을 명확히 했다. 레드몬드는 FreeBSD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확실히 훨씬 안일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MS가 Ximian의 MONO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고, MONO가 진행되는 것에 따라서 오픈 소스 개발자들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시점에 다다르자, 로마 제국은 미개인들과 지속되는 마찰을 고수하기 보다는 조약을 맺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유하고, 경쟁적인 스포츠를 좋아하고, 법률 조언가들의 현장 경험으로부터 보호 받는 제국의 황금기였다. 그 순간엔 누구나 이 사실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레드몬드파의 원로원 의원은 이웃을 방문하여 식사를 함께 하기 위해 그들 곁에 앉았다. 서로 머리를 때리며 싸우는 것 보다는 낫다.
그러나 MS의 답변으로 오라일리 켄벤션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고 기분을 망친 것은 분명하다. 동의는 했지만, 이해는 아직도 멀었다. MS는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에는 인색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찾는 상업적 회사로 남을 것이다. 아직 그 자신을 더 큰 커뮤니티의 일부로 보고 있지 않은 것이다.
팀 오라일리(Tim O"Reilly)는 청중들로부터 항의의 목소리가 일부 나오긴 했지만, 토론과 기자 회견은 제대로 진행된 점에 안도하면서, 자신과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대화하면 믿음이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되면 좀 더 온건하고 개방적으로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화의 첫 단계일 뿐입니다. 저는 꽤 오랫동안 이 대화가 지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콤 딘(Malcolm Dean)은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방송 기자, 기술 작가, IT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