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서버가 한때는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엔터프라이즈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일시적인 유행으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이제 리눅스 서버는 네트워크 접속을 통한 대용량 정보를 라우팅하는데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시스템이 되었다. 리눅스 시스템 관리자의 주요 업무는 관리 작업의 세부사항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리눅스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성능을 뽑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에 도움이 될만한 기초 문서를 온라인에서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지만 유능한 시스템 관리자라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와 같은 지식을 아무에게서나 얻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최적의 해결책을 터득한, 실무 경험이 풍부한 관리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소개하는 『Linux Server Hacks』를 읽어본 독자라면 위에서 언급한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이 책에 그대로 녹아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실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한 최고의 검증 받은 해결 방법을 집대성한 책으로 흔히 발생하는 까다로운 작업을 해결할 수 있는 각종 팁과 도구 스크립트들이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 소개된 100가지 내용들은 서로 독립적인 내용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서로 유기적으로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일부 내용은 상당히 이해하기 난해하며, 대부분의 내용이 어려운 편에 속하기는 하지만 리눅스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유용성은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실행시킬 수 있도록 리눅스 커널을 튜닝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파일 시스템에서의 수정사항까지 추적하는 CVS와 RCS의 사용에 대해서도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백업 및 시스템 퍼포먼스를 추적하는 시스템 모니터링 도구 사용법, 다양한 보안 네트워킹 솔루션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있다. 또한 전형적인 리눅스 시스템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오픈 소스 도구와 아파치, MySQL을 실행하는 대규모 웹 장치들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팁들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데에는 고작 몇 분의 시간만 투자해도 되지만 이러한 팁을 적재 적소에 사용할 경우 엄청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저자인 플리켄저(Flickenger)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적이 있다. "이 책은 매일매일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관리자들을 위한 책이다. 평소 업무를 하면서 흔하게 마주치는 문제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100가지 해결 방법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라고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기술적 문제 해결에 사용될 수 있는 방법론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여기에서 소개된 해결 방법을 적절하게 적용하면 일상적인 문제를 교육적이면서도 아주 재미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방법론은 해커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해커들의 이러한 소양 덕택에 리눅스는 문제 해결 방법을 진화시켜 나가는 살아 움직이는 기술로 거듭날 수 있었다."
"Hacks"는 오라일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리즈 도서명이다. 각 분야 전문가이자 그 분야의 기술 선도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집대성 해놓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왜 "Hacks"였을까? 어쩌면 독자들의 머리 속에는 "해킹"이라는 단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요근래들어 "해킹"라는 단어가 스누핑 하거나 정보를 훔치기 위해 또는 인터넷 트래픽을 교란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몰래 침입하는 사악한 "블랫 햇"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리즈에서 말하는 "Hacks"는 선의의 의미인 "개발자들이 함께 개발해나간다"는 취지를 추구하고 있다. 진정한 해킹 정신인 "혁신 추구"의 의미처럼 말이다.
결과가 싸구려 잡동사니로 전락하든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예술작품으로 승격하든 간에 상관없이 그 교묘함에 모두 감동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이 바로 "해킹"이다.
- 에릭 레이몬드(Eric S. Raymond), New Hacker"s Dictionary에서…
놀라운 팁과 트릭을 총망라한 책!
나도 한때 시스템 관리자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스템 관리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그런 힘든 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엄청난 팁(이 책에서는 "hacks"라는 단어를 사용)을 수록하고 있다. 물론 이 책에 수록된 내용말고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엄청난 자료가 많이 있겠지만 여기에 선택된 100가지 트릭이야말로 저자가 엄선한 최고의 트릭들이라 할 수 있다. 오라일리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Hacks" 시리즈로서 첫 도서라고 들었는데, 다른 시리즈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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