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검색 및 카테고리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빛출판네트워크

IT/모바일

J2ME 보고서

한빛미디어

|

2001-04-26

|

by HANBIT

6,938

By 최진호 (csecau@orgio.net) jstorm 2기 30여년 전, 앨빈 토플러는 『미래 충격』이라는 저서에서 21세기의 본질을 예견하면서, 지식과 정보를 가지고 싸우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즉, 21세기에는 디지털 기호로 구성된 지식과 정보가 자본을 대체할 것이며, 고도의 기술과 정보체계를 통해 상당 부분의 작업을 컴퓨터와 통신수단을 이용해 집에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예언은 많은 부분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터넷은 그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인터넷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게 되었다. 앨빈 토플러가 예견한 것처럼, 재택근무가 활성화가 된 것은 아니지만 그 또한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이다. 아니, 작업공간은 회사 사무실의 책상이 아닌 집이 되는 재택근무 뿐만 아니라, 자동차, 거리, 혹은 사막이어도 상관이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최근 핫이슈가 되고 있는 "무선 인터넷"에 있다. 1.무선 인터넷 그러면 무선 인터넷이란 무엇일까? 물론, 이 개념은 유선으로 접하던 인터넷을 이동통신 단말기와 같은 모바일 기기나 가전제품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자는 데에 있다. 아직은 핸드폰이나 PDA와 같은 작은 정보기기의 개발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지만, 발전방향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즉, 좁게는 우리가 현재 접하는 인터넷 어플라이언스를 확장해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활용하자는 것부터 시작하여 정보기기와 가전기기를 통합하는 것, HTML에서 벗어나 XML를 이용하여 접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합하자는 데에 그 모토가 있다고 해야 할 듯 하다. 무선 인터넷 이제 좀더 현실적인 부분으로 눈을 돌려, 현재 접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을 규정해보자. 무선 인터넷의 수단으로 노트북이나 PDA, 핸드폰을 들 수 있다. 노트북을 제외하고, 이런 기기의 공통된 특징은 데이터 전송속도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제한적이지만,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에 투자를 하려는 목적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다. 즉, WML, HDML 등의 WAP 프로토콜과 M-HTML과 같은 MS방식, 또한 일본에서 사용하는 I-mode이 그 예이다. 특히, 일본 도코모사의 I-mode의 성공은 무선 인터넷의 잠재성을 확실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기존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의 문제점 WAP이나 I-mode 등의 무선 인터넷 프로토콜은 HTML의 장점을 수용하기 위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서의 과도기적 기술이라 할 수 있다. Web의 초기 단계처럼, WAP은 정적인 텍스트 데이터를 위주로 하고 있고, 멀티미디어 기능이나 보안적인 측면이 너무 약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미약하다. 더구나 IMT2000이 상용화되는 가까운 미래 시점에서 보았을 때도, 대역폭이 충분한 모바일 기기에서 WAP은 단점이 많다. Virtual Machine in Mobile Applience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가상 기계(Virtual Machine, 이하 VM)이다. 즉, 휴대폰 이용자가 무선 인터넷 서버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서 이것을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술로, SK텔레콤의 경우, 신지 소프트가 개발한 GVM과 XCE사의 KVM을 채택하고 있으며, LG텔레콤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바 기반의 KVM을 채택하여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VM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비교적 훌륭한 수준의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고,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네트워크에서 다운로드한 다음,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실행할 수가 있다. 또한 다운로드할 때만 일정 금액의 사용료를 부담하므로, 개발사나 서비스업체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시장에는 어떤 VM들이 있는가? 1. 신지소프트의 GVM 신지 소프트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 프로그램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GVM은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데이터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어 상당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다 보니 여러 가지 제약이 있고, 보안 등의 문제가 남아있지만, 가능성이 많은 솔루션이다. SK 텔레콤에서도 이것을 도입하여 활발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2. 자바, CLDC/MIDP 핸드폰에 장착된 자바 가상 기계인 KVM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썬에서 규정한 Configuration과 Profile의 개념을 설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문서에서 이것을 다루고 있으므로 이 부분은 생략한다. 대신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자바는 실행되는 플랫폼에 따라 J2EE, J2SE, J2ME로 분할할 수 있고, 이것을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 인터페이스에 따라 더욱 세분화한 것이 Configuration과 Profile이다. 아래 그림은 썬과 JCP에서 제정한 자바 플랫폼 그림이다. 이 그림을 살펴보면, 썬이 바라보는 자바 미래의 단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중에서 CLDC와 MIDP는 핸드폰, 무선 호출기 등과 같은 이동형이고, 제한된 연결형인 개인 정보장치에 대한 규약이다. 따라서 KVM은 자바 기술을 낮은 사양의 네트워크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JVM의 일종이다. 최근 들어 KVM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은 KVM이 핸드헬드 PC나 휴대폰과 같은 메모리 용량이 작은 무선기기에 맞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을 휴대폰에 탑재하면, 단순한 텍스트 기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WAP프로토콜과 달리, 동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이용할 수 있고, 다른 VM에 비해 구현이 쉽다. 또한, 강력한 보안 체제가 있으며, 기존의 자바 개발자의 참여를 쉽게 유도할 수 있어 시장을 쉽게 선도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대부분의 이동통신업체 뿐만 아니라, 일본의 I-mode 등의 업체에서 KVM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으며, 가트너 그룹도 2000년 하반기 전망에서 자바가 WAP을 대체할 가장 강력한 기술로 내다보았다. 3. 퀄컴사의 BREW CDMA기술로 유명한 퀄컴에서 야심찬 계획으로 선보인 것이 바로 BREW(Binary Runtime Environment for Wireless, 이하 브루)이다. 브루는 CDMA기반 무선 인터넷 솔루션으로, 기본적인 개념은 위의 VM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전세계 모든 단말기 제조업체에 라이선스 없이 무료로 브루를 제공해, CDMA칩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선보인 것이므로, 차후에 KVM의 강력한 도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시기적으로 너무 늦지 않았느냐 하는 것과 소프트웨어 시장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퀄컴으로서는 무리수가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퀄컴의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생각할 때 무시할 수 없는 솔루션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베타버젼만 국내 관련 업체에 제공되고 있으며, 올 5월쯤 정확한 스펙이 공개될 예정이다. 2. KVM은 어디에 와있나? for 자바 개발자 핸드폰에서 자바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생각은 작년 중반까지만 하여도 상당히 낯선 개념이었다. 썬사의 퍼스널 자바와 임베디드 자바가 실패한 이후에 대부분의 자바 개발자는 소형기기에서 자바를 사용하는 것은 아직 멀다고 생각하고, 서버측 애플리케이션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나 자바 플랫폼이 Configuration과 Profile로 세분화된 것과 CLDC와 MIDP 스펙의 발표는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에 충분하였다. J2EE와 J2SE에만 관심을 기울이던 필자에게 J2ME의 매력과 가능성을 심어준 것은, 배준현씨가 국내 월간잡지에 기고한 CLDC/MIDP를 소개한 글이었다. 핸드폰이나 소형 정보단말기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서 실행한다는 것과 그 프로그램이 자바 기반이라는 것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많은 국내 자바 개발자도 같은 생각이 아니었을까 한다. 물론, 그 전부터 국내 대기업과 관련 기업에서 종사하는 자바 개발자들은 이미 많은 부분에서 상당한 경험이 있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부터 LG의 ez-java 시리즈를 시작으로, KVM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ISP업체에서 개발을 시작하였다. 몇몇 KVM 관련 공개 세미나에는 관심 있는 자바 개발자들이 모여들어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더구나 올해 초에 열린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J2ME관련 기술에 강의의 절반을 할애했다는 점은, J2ME기술에 대한 한국 자바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for IT 업체들 일단 국내에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를 살펴보자. 우선, 시장을 개척한 업체는 LG 텔레콤이다. LG 텔레콤은 작년 하반기부터 CLDC기반 KVM을 자체 개발하여 ez-java 시리즈를 탑재해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ez-java는 MIDP를 준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MIDP를 따르는 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이미 많은 개발자와 ISP업체가 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SK텔레콤도 GVM서비스 이외에도 XCE사의 KVM을 도입하여 현재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신세기통신, 한국통신 프리텔, 한국통신 엠닷컴에서도 이 대열에 곧 합류할 예정에 있다. 그래서 이처럼 모든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이 KVM기반의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시장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즉 금년 말에는, VM시장에서 KVM이 갖는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수준에 오를 것이며, 그에 따라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3. Future 이처럼 핸드폰과 같은 소형 정보기기를 필두로 J2ME의 기술은 급속히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 분명하다. 현재 J2ME기술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분야는 핸드폰과 Palm등의 PDA시장이지만, J2ME기술이 노리는 것은 이것만은 아니다. 얼마 전 JCP에서는 J2ME CDC를 위한 RMI 스펙을 발표하였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앞으로 노트북이나 핸드헬드 PC에 블루투스 환경, 혹은 무선 랜 환경에서 RMI를 통해 분산컴퓨팅을 실현할 수 있게 되며, JINI와 통합되어 미래의 네트워크 세상을 이룰 발판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는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는가?
TAG :
댓글 입력
자료실

최근 본 상품0